수도권에 연일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6일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연천 709.5㎜, 가평 586㎜, 여주 494.5㎜, 포천 482㎜, 안성 454.5㎜, 의정부 440.5㎜, 용인 439㎜ 등을 기록했다.
특히 5~6일 내린 비는 취약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오전 7시까지 집중됐다. 해당 시간대 평균 강수량은 99㎜로 화성 139.5㎜, 군포 126㎜, 광주 124㎜, 용인 99㎜, 수원 96.5㎜, 의왕 96.2㎜, 안양 96㎜ 등으로 집계됐다.
폭우와 북한 방류로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와 군남댐의 수위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급상승해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용인에선 산사태로 무너져내린 토사가 골프장 관리동을 덮쳤다. 이날 사고는 6일 오전 9시1분께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능원리에 있는 A 골프장 관리동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B(36)씨 등 3명이 매몰됐으며 이중 1명이 크게 다쳤다. 또 다른 작업자 3명도 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구급차 등 장비 19대와 소방력 62명을 동원해 1시간20분여만에 매몰자를 구조했다.
강원 춘천 의암댐에선 경찰정 등 선박 전복 사고가 발생해 경찰 등 7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중 곽모(68)씨는 이날 낮 12시 58분께 의암댐 하류 춘성대교 인근에서 탈진 상태로 구조됐으며 비슷한 시각 가평 경강교 인근에서 근로자 이모(6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남이섬 선착장 인근에서 실종된 경찰관 이모(55)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구명복이 발견됐다.
/지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