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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대 수원지검장으로 문홍성(52·사법연수원 26기) 검사장이 취임했다. 문 검사장은 "인권 보호와 법 질서 확립으로 국민을 위한, 국민의 검찰이 되자"고 말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제41대 수원지방검찰청 검사장으로 11일 취임한 문홍성(52·사법연수원 26기) 검사장은 "인권 보호와 법 질서 확립으로 국민을 위한 국민의 검찰이 되자"고 말했다.

특히 "본연의 존재 가치인 인권 보호에 추호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인권 보호는 검찰 존재의 이유이자 시대적 사명으로 인권보호의 실천은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형사사법절차를 그대로 이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검사장은 "수사 관행에 비인권적 요소는 없는지 끊임업시 고민하고 범죄피해자와 여성·아동, 힘 없는 서민 등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대변하는 따뜻한 법 집행으로 검찰이 국민의 봉사자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본연의 업무인 법 질서 확립에도 최선을 다하자"고 밝혔다.

직접수사를 축소하는 과정에 있지만, 검찰이 직접수사를 할 경우 부정부패와 불공정을 뿌리 뽑고 불법을 확연히 드러내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도 짚었다.

'머무르는 곳마다 참된 주인이 되라. 지금 있는 그곳이 바로 진리의 세계'라는 뜻의 법문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을 들어 문 검사장은 "모두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그 자리가 바로 참된 자리"라며 "우리 모두 수원지검의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수원지검 관내가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했다.

문 검사장은 전북 군산 출신으로 군산제일고와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제3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울산지검과 광주지검 해남지청, 광주지검, 서울지검, 법무부 검찰2과·형사기획과와 춘천지검(국회파견)에서 평검사 시절을 보냈다.

2012년 7월 법무부 형사법제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방산비리합수단 부단장, 대전지검 특수부장, 법무부 대변인을 역임했다. 2018년 7월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을 지내고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인권부장과 창원지검 검사장을 맡았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