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AP=연합]미국 경제가 내년 1.4분기까지 올 겨울 내내 계속하
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미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로버트 패리 총
재가 19일 전망했다.
이날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후원으로 열린 부동산.경제회의에서 연설한 패
리 총재는 올 4.4분기와 내년 1.4분기 국내총생산이 계속 감소할 것이라면
서 내년 봄 경제가 반등을 시작해 2.4분기에는 약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고 내다봤다.
9.11 테러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의견을 밝힌 패리
총재는 “솔직히 말해 단기적인 경기 전망이 좋지 않으며, 많은 불확실성
이 도사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일대의 경우 기술산업의 심각한 침체로 인
해 조만간 회복세를 되찾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수익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계속 직원들을 감축할 것인 만
큼 앞으로 수개월간 소비자들은 지출을 억제하고 예금 비중을 늘릴 것이라
고 지적했다.
또 입주자를 구하지 못한 사무실이 늘어나고, 사무실 임대료가 떨어짐에 따
라부동산업계는 특히 “상당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패리는 덧붙였
다.
그는 또 이같은 경기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필요하다
면 금리를 2% 이하로 낮출 충분한 여지가 있다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올들어 연방기금 금리를 10차례나 인하, 40년 사상
최저인 2%까지 끌어내렸다.
패리 총재는 미국의 통화.금리정책을 결정하는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에 참석하지만 위원회의 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하지는 못한다.
"美 경제, 내년 1/4분기까지 계속 하락세"
입력 2001-11-20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1-11-20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17 종료
법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유죄가 최종 확정된다면 국회의원직을 잃고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됩니다. 법원 판결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