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평택시, 외교부, 주한미군과 함께 '워킹그룹'을 꾸리고 주한미군 장병들의 코로나19 확진사례 증가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는 지난 13일 팽택 팽성국제교류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재준 경기도 비상기획관, 김인국 외교부 평택 SOFA 국민지원센터장, 김영호 평택보건소장, 박홍구 평택시 국제문화국장, 주한미군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워킹그룹은 관계기관 간 소통·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주한미군에 의한 지역사회 감염을 예방·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한미군 코로나19 공동대응·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평택 보건소-미8군 65의무여단' 간 MOU 체결 협의와 워킹그룹 관계기관 간 핫라인 개설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도는 주한미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달 17일 주한미군 코로나19 대응 관계자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외교부와 SOFA 위원회에 코로나19 관련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11일 미 국방부가 오는 21일부터 미군장병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국으로 출국하기 전 2주간 자가 격리하고, 출국하기 72시간 전 코로나19 사전검사(PCR)를 받는 지침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김재준 비상기획관은 "워킹그룹을 바탕으로 관계기관 간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체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주한미군 확진자 144명 가운데 130명이 경기도에 주둔 중인 미군(94명)이거나 미군가족(17명), 미군부대 근무 직원(군무원 등) 및 가족(19명)이다.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