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동 11만2930㎡ 규모 정비사업
마을 특성 살린 경관·디자인 계획
민관 거버넌스 '주민 주도형' 추진
내년 마무리… 용역업체 선정 나서


인천 미추홀구가 '누나(누리고 나누는)동네'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본격화한다.

미추홀구는 최근 '누나동네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계획 수립용역' 업체 선정 작업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미추홀구는 도화동 886 일대 11만2천930여㎡를 대상으로 추진되는 이번 용역에서 도시기능 증진, 토지이용 합리화, 도시미관 개선, 도시기반시설 정비·확충 등을 위한 정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 지역 특성을 살린 경관·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안전한 마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실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에선 누나동네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민관 거버넌스 기반의 주민주도형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함께 주민 공동이용시설은 어떤 시설로 지어 어떻게 활용할지, 마을공동체는 어떤 방식으로 구성해 어떻게 활동할지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된다.

미추홀구는 이번 정비계획 수립에 8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추홀구는 수립된 정비계획을 토대로 실시설계용역, 본공사 등 과정을 거쳐 2021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누나동네 주거환경개선사업엔 총 4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누나동네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이웃과 함께 공동체를 형성하면서 주거와 삶의 질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사람 중심·장소중심의 지속가능한 주거환경 조성을 기본 목적으로 하고 있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구도심 마을을 지역 특성에 맞게 정비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이번 사업의 기본 취지"라며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