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양평 '원격수업'등 대책마련
인천교육청, 학생 밀집도 낮추기로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세에 집단 감염이 발생한 지역의 학교 등교가 일시 중단되고 어린이집도 무기한 휴원 조치에 돌입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지역 학교들을 대상으로 원격 수업을 실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17일 도교육청은 파주 스타벅스 야당점발(發) 확산에 파주시 운정·교하지구 내 학교 39개교에 대해 18일부터 21일까지 한 주 동안 원격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스타벅스 야당점 관련 확진자는 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48명을 기록했다.
교회와 지역 행사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용인과 양평 서종면, 양서면 소재 학교들도 18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원격 수업이 실시된다.
도교육청은 1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관내 유·초·중학교에 대해 밀집도 분산을 위해 등교 시 학생 정원의 3분의 1을 유지하는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특수학교와 고등학교는 당초 발표대로 밀집도 3분의 2를 유지한다.
경기도는 18일 정상 등원이 예정됐던 도내 어린이집들도 별도 명령이 있을 때까지 무기한 휴원 조치에 들어가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5일 사회복지이용시설, 어린이집 등에 휴관을 권고했다.
인천시교육청도 다음 달 11일까지 교내 학생 밀집도를 유·초·중학교 정원의 3분의 1로 낮추기로 했다. 인천시는 관내 어린이집에 30일까지 휴원을 권고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8월 이전까지 도내 학생과 교직원 누적 확진자가 60명이었던데 비해 이번 달에는 지난 1일 이후 약 2주 사이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심각한 상황으로 보고 방역 당국과 협의해 강력한 학교 방역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