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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성남시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어났다. 사진은 사랑제일교회 관할 성북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20일 오전 10시 기준 수원시에서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는 15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검체 검사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더 나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수원시는 이날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광화문·경복궁 집회 참가자는 지체없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8명 추가됐다. 14일부터 일주일간 지속해서 세자리수 증가(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를 보이고 있으면서 누적확진자가 1천576명이 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다. 전날 12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623명이다.

수원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까지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관련 검체 채취는 176건 이뤄졌다. 이 중 15명이 확진됐고, 광화문집회 관련 확진자도 지난 19일 첫 확진자에 이어 이날도 속속 나오는 상황이다.

게다가 사랑제일교회 교인들 사이에 '교회사람은 모두 확진'이라는 가짜뉴스까지 퍼지면서 코로나19 검사를 회피하는 사례까지 속출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우리 지역 내 n차 감염으로 이어지진 않을까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심정"이라며 "'8월 7일 ~ 13일 사이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8월 8일 경복궁역 인근 집회 참가자'와 '8월 15일 광화문집회 참가자'는 '증상이 있든 없든'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 자신은 물론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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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원시 코로나19 확진 /수원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