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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14일 이후 처음으로 300명대까지 급증하면서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2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4명(국내발생 315명·해외유입 감염 9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6천670명이다.

현재 2천241명이 격리 중이고 위·중증 환자는 18명이다.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309명(치명률 1.85%)으로 확인됐다.

신규 확진자는 14일부터 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324명을 기록해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시작한 이후 8일간 모두 1천9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 판정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날 신규 확진자 중 지역별로 서울 125명, 경기 102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에서만 244명이 확진됐다.

특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계속 늘고 있다.

전날 오후 12시 기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53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 수는 676명이었다. 서울 광화문 집회 관련해서는 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18명이다.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교인과 접촉자를 검사한 결과 11명이 추가돼 누적 165명이 됐다.

파주 스타벅스 파주야당점 관련해서도 58명이 확진됐고, 안양 분식집 관련 지난 1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2명이 추가돼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20일)에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70대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되기 직전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브리핑에서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확진 판정 이후 입원을 기다리던 중 어제(19일)부터 몸상태가 좋지 않았던 상태로 기저질환 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좀 더 자세한 사안과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