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안산을 잇는 남양여객 노조 파업이 노사간 평행선으로 2주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남양여객 측이 '부분 직장폐쇄'를 결정했다.

25일 남양여객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이하 전자련), 전국버스개혁노동조합(이하 버스개혁노조) 등에 따르면 이날 남양여객은 노조측에 '2020년도 임·단협 교섭 결렬로 인한 쟁의(파업)에 따른 직장폐쇄' 공문을 보내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공문에서 남양여객은 "2019년도 당기 순손실금이 13억원에 달하는 데다 코로노19로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 매월 임금 지급능력조차 없는 현실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며 "회사는 근무를 희망하는 운전기사들의 안전과 정상적인 운행질서를 위해 파업에 대응해 25일 낮 12시부터 부분 직장폐쇄할 것을 통지한다"고 전했다.

이어 "파업 참여자는 모두 사업장 밖으로 나가주시길 바라며 불응에 따른 책임은 노조 측에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