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민, 275만원 신고… 채무 3억
인천 배준영 41억6천만원 ‘1위’
4·15 총선을 통해 새롭게 국회에 입성한 의원들의 재산이 28일 공개된다.
경기지역 초선 의원 27명 중에선 210억원을 신고한 김은혜 미래통합당 의원의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를 역임한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2억2천여만원을 신고해 그 뒤를 이었다. → 표 참조
김은혜 의원의 경우 배우자가 소유한 강남구 대치동 소재 158억원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이 신고한 재산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배우자는 37억원 규모의 예금도 보유하고 있었는데, 대치동 건물과 관련, 임대 채무 역시 17억8천만원 가량이 있었다.
이용우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가 보유한 예금이 2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본인이 소유한 강남구 논현동 소재 18억7천만원 가량의 아파트도 신고한 재산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경기지역 의원은 275만원을 보유한 이규민 민주당 의원이었다. 이규민 의원은 본인 및 배우자가 소유한 땅과 보유 중인 예금이 2억5천만원 규모지만 채무가 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지역 초선 의원은 4명이다. 이들 중 41억6천여만원을 신고한 배준영 통합당 의원의 재산이 가장 많았다.
배 의원의 경우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한 사무실이 12개였고 서울 여의도동에 아파트도 1채 있었는데 이에 따른 재산이 36억6천만원(전세 포함)으로 신고한 재산 대부분을 차지했다. 본인 소유 토지도 인천 용현동 등에 6개 필지가 있었는데 7억원 가까이였다.
정일영 민주당 의원이 16억4천만원 가량을 신고해 그 뒤를 이었는데, 그 중 성남 판교동 소재 아파트 등 건물 보유가액이 13억2천만원으로 상당부분을 차지했다. 예금 보유액도 7억4천만원 가량이었지만 판교동 아파트에 맞물린 채무가 8억원이었다.
오피스텔을 비롯,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의원들도 일부 있었는데 경기도 초선 의원 중 세 번째로 많은 재산을 신고한 김주영 민주당 의원의 경우 서울 염창동 소재 아파트와 고양 식사동 아파트를 배우자와 함께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 중 식사동 아파트를 지난 7월에 매각했다.
배우자는 서울 당산동 오피스텔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종·김연태·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