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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김종민(왼쪽부터),염태영, 노웅래,신동근, 양향자 신임 최고위원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민주당 제공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염태영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과 신동근(인천 서을) 의원이 나란히 입성했다.

특히, 염태영 시장의 지도부 입성은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선 처음 있는 일로 '지방자치의 30년 결실'인 셈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염 시장과 신 의원은 2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13.23%, 12.16%를 기록하며, 각각 2위와 4위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최고위원 5인에는 김종민·노웅래·양향자 의원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염 시장은 이날 계층별 득표율에서 대의원 16.88%, 권리당원 9.90%, 국민여론조사 12.29%, 당원여론조사 8.95%를 얻어 최종 득표율 13.23%를 기록했다.

신 의원은 대의원 9.62%, 권리당원 13.79%, 국민여론조사 16.68%, 당원여론조사 12.98%로 최종 득표율 12.16%를 얻었다.

2018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경인지역 후보로 나선 박광온·설훈 의원이 당선된데 이어 재차 2명의 최고위원을 배출하면서 경인지역 정치권의 위상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민의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장이 당 지도부에 당당히 입성하면서 중앙과 지방간 역할 변화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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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염태영(왼쪽부터), 신동근, 양향자, 김종민, 노웅래 신임 최고위원이 꽃다발을 들고 있다. /민주당 제공

염 시장도 이날 당선 소감에서 "민주당 사상 처음으로 지역의 풀뿌리 정치인이 최고위원에 선출된 것"이라며 "저 하나의 승리가 아니라, 대한민국 지방자치 30년 역사와 성과의 결실이자, 풀뿌리 정치인 모두의 승리"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앞에 놓인 많은 과제들, 함께 풀어가겠다"면서 "여쭙고 상의하며 기초부터 다져가겠다. 제게 부여한 임무를 한시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이날 정견발표에서도 "지방자치제도가 있었기에 민주당의 집권이 가능했다"며 "자치와 분권의 정신으로 현장을 챙기고 민생에 부응해야 정권 재집권 성공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 또한 변해야 한다. 중앙집권적 의사구조를 바꿔 혁신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아울러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제를 서들러야 한다.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키고, 지방의회법도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근 의원도 정견발표를 통해 "촛불개혁 과제를 당정청이 하나돼 추진해야 한다"며 "공수처를 조속히 설치하고, 검찰개혁 마무리하며, 언론개혁도 확실히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원외를 확실하게 뒷받침하고, 챙기겠다"면서 "진보개혁의 왼쪽 미드필드가 돼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다음은 후보별 세부 득표율)

최고위원

기호1번 신동근 대의원 9.62%. 권리당원 13.79%. 국민여론조사 16.68%. 당원여론조사 12.98%.

기호2번 염태영. 대의원 16.88%. 권리당원득표율 9.90%. 국민여론조사 12.29% 당원여론조사 8.95%

기호3번 양향자. 대의원득표율 7.14% 권리당원득표율 15.56%. 국민여론조사 13.32%. 당원여론조사 15.18%

기호4번 한병도. 대의원득표율 13.81%. 권리당원 9.77%. 국민여론조사 5.69%. 당원여론조사 8.93%

기호5번 소병훈. 대의원 9.33%. 권리당원 5.84%. 국민여론조사 5.98%. 당원여론조사 6.75%

기호6번 노웅래. 대의원 12.29%. 권리당원 12.75%. 국민여론조사 16.48%. 당원여론조사 17.88%

기호7번 이원욱. 대의원 17.39%. 권리당원 6.93%. 국민여론조사 5.69%. 당원여론조사 5.28%

기호8번 김종민. 대의원 13.54% 권리당원 25.47%. 국민여론조사 23.90% 당원여론조사 24.08%

최종득표율 신동근 12.16% 염태영 13.23% 양향자 11.53% 기호4번 한병도 11.14% 기호5번 소병훈 7.47% 노웅래 13.17% 이원욱 11.43% 김종민 19.88%

당대표


이낙연 대의원 57.20% 권리당원 63.73%. 국민여론조사 64.02%. 당원여론조사 62.80%.

김부겸 대의원 29.29%. 권리당원 14.76%. 국민여론조사 13.85%. 당원여론조사 18.05%.

박주민 대의원 13.51%. 권리당원 21.51%. 국민여론조사 22.14%. 당원여론조사 19.15%

당대표 최종득표율


이낙연 60.77%

김부겸 21.37%

박주민 17.85%

최종당선

당대표 이낙연

최고위원 김종민 염태영 노웅래 신동근 양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