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뿐만 아니다. 또 박 의원은 지난 7월 의장단 선거에서 낙마한 후 의회 공식행사에 수차례 불참 중이다. 부의장을 노렸다가 의장단 선거에서 낙마했고, 이 때문에 7명 시의원 중 유일하게 의장단을 경험하지 못한 의원이 됐으니 이해는 간다.
그런데 이런 박 의원에게 최근 '오기의 정치인'이란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 박 의원은 청소용역과 관련해 '도 넘은 행정사무 감사'로 비판을 받자 '반성' 대신 자신의 의정 활동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스스로 정당성을 부여하고 싶었을테지만, 이는 오히려 그를 더욱 초라하게 만들 뿐이었다.
심지어 박 의원은 자신을 비판한 언론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고 '악의적'이라고 매도하기까지 했다. 근거 없는 비난이었다.
그의 '내로남불' 행태는 이뿐만 아니다. 박 의원은 시로부터 받은 감사자료를 청소용역업체의 노조 측에 제공하고도, 오히려 담당 공무원이 기업을 감싸고 있어 자료를 주지 않는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가 '역풍'을 맞은 적도 있다.
이뿐일까? 최근에는 또 자료 제출로 '갑질'을 했다는 비판에, 도로변 쓰레기 더미를 "치우지 말라"는 지시로 언론의 뭇매까지 맞았다.
그가 이렇듯 '내로남불'적 행태를 보이는 사이 포천시에서는 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박 의원은 왜 본인이 '오기의 정치인'으로 불리는지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
/김태헌 지역사회부(포천) 기자 11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