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승강장치(호이스트)가 추락해 부부 사이인 근로자 2명이 사망했다.

2일 오전 9시50분께 평택시 고덕면 고덕신도시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호이스트가 18m 높이에서 갑자기 추락해 타고 있던 A(53)씨와 B(51)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다.

이들은 이 건설현장에서 함께 일하던 부부 사이로, 호이스트 해체작업을 하고자 건물 상층부로 호이스트를 타고 올라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호이스트에는 A씨 부부 외에 다른 탑승자는 없었다.

현장에서 같이 근무하던 C씨 등 동료 2명이 호이스트 철거작업을 하던 중 추락한 사고현장을 목격, 신고했다.

경찰은 기계 결함 여부 등 호이스트 추락 원인과 함께 건설현장에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