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주재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등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동걸 KDB산업은행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등 정책금융기관장과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를 비롯해 민간금융 대표들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국민참여형 뉴딜 펀드는 정책형 뉴딜 펀드로 20조원을 조성해 한국판 뉴딜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모두 발언에서 "한국판 뉴딜은, 뉴딜 펀드와 뉴딜 금융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열어나갈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재정, 정책금융, 민간금융 3대 축으로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이끌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참여형 뉴딜 펀드, 정책금융과 민간금융을 통해 단일 프로젝트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프라 펀드를 육성해 뉴딜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하고, 손실위험 분담과 세제 혜택으로 국민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또한 정부는 민간이 자율적으로 뉴딜 펀드를 조성할 수 있는 투자 여건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는 대규모 국가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뉴딜 펀드 조성 및 운용 방안, 정책금융기관과 민간금융권의 자금공급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뉴딜지수를 개발해 지수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국민들께서 국민참여형 뉴딜 펀드에 참여하신다면 보람과 성과를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개인의 수익 창출은 물론, 국민들께서 직접 대한민국의 미래와 사회적 가치에 투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판 뉴딜의 성공은 민간의 투자가 활성화되고 국민이 역동적으로 참여할 때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금융의 적극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한국판 뉴딜의 첫 번째 전략회의를 특별히 금융권과 함께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정책금융과 민간금융이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이끄는 중심에 섰다. 향후 5년간 정책금융에서 100조원, 민간금융에서 70조원을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와 기업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역할에 대해 "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촉진하는 데 필요한 제도개선과 규제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규제혁신이야말로 '한국판 뉴딜' 또 하나의 성공조건"이라며 "정부와 여당은 지난달 경제계와 함께 한국판 뉴딜 법·제도개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한 입법사항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조속히 발굴하여 개혁해 나가겠다"며 "특히 뉴딜 분야 프로젝트나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규제는 과감히 혁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