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본격적으로 불붙을 것으로 보였던 차기 대선 레이스의 전초전이 재난지원금 논쟁으로 일찌감치 열렸다.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두고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는 것이다.
취임하자마자 유보됐던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린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선별적 지원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보편적 지급을 촉구해온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차별성을 두고 있다. 이 지사 역시 강한 어조를 동원하면서 보편적 지급의 타당성을 주장하는 한편 선별적 지원 입장을 밝힌 홍남기 부총리에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추석 전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시사한 민주당 지도부는 선별적 지급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고통을 더 당하는 분들께 더 빨리, 더 두텁게 도와드리는 게 제도 취지에 맞다"는 이 대표의 기조도 한몫을 했다. 당선된 지 1주일도 채 되지 않아 재난지원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데, 보편적 지급 필요성을 주장해온 이 지사와 자연스레 차별성을 두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도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에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이 지사는 14개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작성했는데 이 중 재난지원금 관련 메시지가 절반인 7개다. 보편적 지급을 촉구한 자신의 발언을 "책임 없다"고 비판한 홍남기 부총리에 맞불을 놓는 메시지가 대부분이었다.
지난 2일 저녁에도 "대공황 당시 기존 경제학적 상식에 매몰되지 않고 긴급 재정 지출 등 과감한 조치로 경제 위기를 극복한 루즈벨트 행정부의 결단과 실천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3일에는 이 지사에게 힘을 보탠 경기도의원들에 대해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에도 보편적 재난 지원에 힘 보태주는 김명원, 김경일 도의원님께 감사드린다"며 "주권자로서 뽑은 일꾼을 잘 부리는 최고의 기술은 잘하면 칭찬하고 못하면 질책하는 신상필벌"이라고 언급했다.
강한 어조가 동원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정당은 조폭이나 군대도 아니고 특정인의 소유도 아니다"라고 거론했고, 재난지원금 보편적 지급에 우려를 제기한 언론에 대해선 "질 낮은 정치를 한다. 쓰레기 기사" "모두를 곤경에 빠뜨리는 매우 악의적이고 무책임한 주장"라고 비판했다. 최근에는 "홍 부총리가 꾸짖으니 철이 들도록 노력하겠다" "모든 것을 안다는 전문가의 오만이나 내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권위의식에서 벗어나야"한다면서 홍 부총리에 날을 세웠다.
지급 문제를 두고 여당 내 의견도 분분한 가운데 경제·복지정책으로서의 성격을 동시에 띠는 재난지원금 문제를 두고 차기 대선 유력 주자인 두 인사가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대선 전초전을 시작했다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취임하자마자 유보됐던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린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선별적 지원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보편적 지급을 촉구해온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차별성을 두고 있다. 이 지사 역시 강한 어조를 동원하면서 보편적 지급의 타당성을 주장하는 한편 선별적 지원 입장을 밝힌 홍남기 부총리에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추석 전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시사한 민주당 지도부는 선별적 지급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고통을 더 당하는 분들께 더 빨리, 더 두텁게 도와드리는 게 제도 취지에 맞다"는 이 대표의 기조도 한몫을 했다. 당선된 지 1주일도 채 되지 않아 재난지원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데, 보편적 지급 필요성을 주장해온 이 지사와 자연스레 차별성을 두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도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에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이 지사는 14개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작성했는데 이 중 재난지원금 관련 메시지가 절반인 7개다. 보편적 지급을 촉구한 자신의 발언을 "책임 없다"고 비판한 홍남기 부총리에 맞불을 놓는 메시지가 대부분이었다.
지난 2일 저녁에도 "대공황 당시 기존 경제학적 상식에 매몰되지 않고 긴급 재정 지출 등 과감한 조치로 경제 위기를 극복한 루즈벨트 행정부의 결단과 실천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3일에는 이 지사에게 힘을 보탠 경기도의원들에 대해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에도 보편적 재난 지원에 힘 보태주는 김명원, 김경일 도의원님께 감사드린다"며 "주권자로서 뽑은 일꾼을 잘 부리는 최고의 기술은 잘하면 칭찬하고 못하면 질책하는 신상필벌"이라고 언급했다.
강한 어조가 동원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정당은 조폭이나 군대도 아니고 특정인의 소유도 아니다"라고 거론했고, 재난지원금 보편적 지급에 우려를 제기한 언론에 대해선 "질 낮은 정치를 한다. 쓰레기 기사" "모두를 곤경에 빠뜨리는 매우 악의적이고 무책임한 주장"라고 비판했다. 최근에는 "홍 부총리가 꾸짖으니 철이 들도록 노력하겠다" "모든 것을 안다는 전문가의 오만이나 내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권위의식에서 벗어나야"한다면서 홍 부총리에 날을 세웠다.
지급 문제를 두고 여당 내 의견도 분분한 가운데 경제·복지정책으로서의 성격을 동시에 띠는 재난지원금 문제를 두고 차기 대선 유력 주자인 두 인사가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대선 전초전을 시작했다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