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상시 근무하는 한 정당의 여비서가 3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국회 일정이 또다시 중단되게 됐다.

국회에 상주하는 인원 가운데 코로나 확진 사례가 나온 것은 지난 26일 한 출입 기자의 확진 이후 두 번째다.

국회 관계자는 이날 "어제 이상 징후가 있는 한 여비서가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조금 전 확진 소식을 받았다는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확진자는 국민의힘 사무처 9급 여비서로 이종배 정책위의장실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사무처는 국회 본관 2층 정책위 의장실 직원 모두 검사토록 하고 즉각 격리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또 이날 오후 2시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직자들이 참석하는 예정인 정책위의장단 및 정조위원단장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도 취소했다. 한편 국회도 국민의힘 사무처 등과 감염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고, 곧바로 방역 조치를 위한 셧다운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