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랑제일교회 신도 20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3일 도에 따르면 이들은 문자 메시지와 유선전화로 검사 통보를 받았는데도 뚜렷한 이유 없이 받지 않았다. 20명 외에 사랑제일교회 신도 중 검사를 받지 않은 이들에 대한 추가 고발도 예정돼있다.

도는 앞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거나 근처에 머물렀던 도민들에게도 검사를 명령했는데, 이들 중 검사를 받지 않은 도민들도 마찬가지로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방역비용에 대한 구상권 청구 대상자를 추려내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재명 도지사는 "2차 대규모 감염 원인은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가 맞다고 판단된다"며 "전광훈 목사와 보수야권 정치인사들은 공연히 열심히 방역 중인 정부를 음해하며 화살 돌리지 말고 지금이라도 검사와 방역에 적극 협력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