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지하에 조성중… 11월 개장
오피스텔 연결, 유동인구 확대 기대
변화 없을 것·모객효과 전망 엇갈려
광교 갤러리아 백화점 지하에 아쿠아리움이 조성돼 오는 11월 개장할 예정이다. 개장 첫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건물 매각 뒤 임대 형식으로 운영하는 방법을 택한 갤러리아 광교점이 아쿠아리움으로 모객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7일 갤러리아와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광교점 지하에 만들어지는 아쿠아리움이 개장을 앞두고 있다. 갤러리아 광교점은 처음부터 수원컨벤션센터·오피스텔·호텔·아쿠아리움이 어우러진 복합 쇼핑몰로 계획됐다.
올해 초 백화점이 먼저 개장한 데 이어 바로 옆 부지에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 호텔이 영업을 개시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예상보다는 저조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11월 개장할 것으로 보이는 아쿠아리움과 오피스텔 연결이 새로운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갤러리아 광교점 옆에 공사를 거의 마친 759실 규모의 광교 포레나(한화건설)는 지하 통로를 통해 갤러리아 광교점 지하 1층과 접합된다. 지하로 이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유동인구 확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아쿠아리움과 오피스텔 연결로 지하상권이 보강되면 갤러리아 광교점의 모객 확대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문제는 역시 코로나19 상황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사람이 모일 수 없게 됨에 따라 영업 타격이 크다는 점이 발목을 잡는 요소다.
업계 관계자 역시 "아쿠아리움이 오픈한다고 하지만 코로나 상황이 해결되지 않고는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다만,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연말로 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아쿠아리움이 탄력을 받아 경기 남부권의 관광 수요를 끌어들인다면 상황이 호전될 것 같다"고 봤다.
한편, 갤러리아 광교점은 현재 건물 매각이 추진 중이다. 한화그룹이 그룹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건물을 매각하고 다시 세 들어 사는 '세일 앤 리스백'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이미 수원점을 매각하고, 천안점도 세일 앤 리스백 방식으로 매각한 사례가 있다.
그 연장선에서 추진 중인 광교점 세일 앤 리스백은 최근 매각 주관사인 CBRE코리아를 통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코람코신탁을 선정하는 단계까지 왔다. 시장이 예상하는 인수가격은 6천억원 정도로, 한화갤러리아는 광교점에 5천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람코신탁과의 거래는 연내에 완료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