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급신입 공고… 필기 전과정 온라인
14일까지 접수 12월 합격자 발표

삼성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들어갔다. 코로나19로 고용시장이 위축되는 와중에도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삼성은 7일 채용 공고를 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삼성 계열사들이 일제히 하반기 3급 대졸 신입사원 공고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달 14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하고, 10~11월 중 직무적성검사를 실시하는 일정이다. 11월 면접이 치러지고, 12월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1차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들에게는 삼성고시로 불리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 지원할 자격이 주어진다. 구체적인 채용규모는 공지되지 않았지만, 예년과 같은 수준인 수 천명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하반가 공채 역시 필기시험 전 과정이 온라인으로 치러진다.

삼성은 대규모 현장시험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필기시험을 온라인으로 전환했고, 큰 문제 없이 소화해냈다.

삼성 관계자는 "최악의 취업난 속에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반영해 하반기 공채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며 "대내외 불확실성과 코로나19 팬데믹 등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당초 약속한 투자와 고용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은 2018년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신산업 육성을 위해 3년간 모두 18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의 신규 채용에 나서겠다고 발표했고 매해 신입사원 공채를 포함한 고용에 나서 왔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