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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김태년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지난 6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활동보고회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접 진두지휘하는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가 8일 다시 시동을 걸었다.

지난 2∼6월 넉달 간 운영된 뒤 활동을 종료했지만, 코로나 19가 전국에서 확산하면서 조직을 확대 개편해 다시 운영에 들어간 것이다.

위원장은 이낙연 대표가 맡는다. 취임 수락연설에서 밝힌 데로 자신이 직접 위원장을 맡아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앞장선다.

공동위원장에는 당내 최다선 의원인 5선급 의원들이 포진했다. 경기도 내 김진표(수원무)·설훈(부천을)·안민석(오산)·조정식(시흥을) 의원을 비롯해 변재일·이상민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에 앉는다. 3선의 전혜숙 의원과 재선의 김두관 의원도 포함됐다.

민주당의 살림을 책임지는 박광온(수원정) 사무총장은 부위원장을,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총괄본부장을 맡았다.

당 관계자는 "앞서 운영됐을 때보다 참여 인원이 대폭 늘어나면서 당의 거의 모든 역량이 총동원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국난극복위는 정부와 긴밀한 협력 아래 방역, 민생 지원, 경제 회복 과제를 점검하고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또 김태년 원내대표가 지휘하는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과제들도 구체화한다.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등 한국판 뉴딜 사업과 함께 바이오 헬스 산업 육성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정기국회에서 4차 추경, 내년도 본예산 등에 관련 예산을 반영하고 입법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위원회 내에 입법지원팀장(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 예산지원팀장(박홍근 예결위 간사) 직책을 만든 것도 이런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 관계자는 "코로나 대응은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이 대표가 제1 과제로 코로나 위기 극복을 제시했기 때문에 위원회 활동이 정기국회 과정에서 예산, 입법으로 많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