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방송서 '기본소득제' 토론
박람회 기간중 대담 '이목집중'
3년 전 경기도가 주최한 빅포럼에서 공유경제의 중요성을 역설한 제러미 리프킨 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이 이번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기본소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2차 재난지원금의 보편적 지급이 불발된 가운데, 세계적 석학인 리프킨 이사장과 차기 유력 대선 주자이자 국내 기본소득제의 선두 주자인 이 지사가 미래 사회의 경제·복지정책으로서 기본소득제가 갖는 힘을 논의하는 것인 만큼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방송되는 MBC 100분 토론에서 이 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리프킨 이사장은 '코로나 경제 위기와 기본소득'을 주제로 토론한다. 원 지사는 8일 이 같은 소식을 SNS를 통해 알렸다.
원 지사는 "똑같이 나눠주고 똑같이 받는 것은 게으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지사가 주창해온 기본소득제를 비판한 후 "형편이 다른 국민들이 최종적으로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해야 한다. 이게 보편이고 정의라고 믿는다. 이 지사 주장에 귀를 열어놓고 제 주장을 설득력 있게 펼쳐보겠다"고 밝혔다.
'한계비용 제로 사회' 등 저서를 통해 정보통신기술 발전과 공유경제 체제로의 전환 등 변화상을 예측했던 리프킨 이사장이 기본소득제를 언급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앞서 지난 2017년 9월 남경필 전 도지사 재임 당시 리프킨 이사장은 도의 빅포럼에서 온라인으로 라이브 세션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리프킨 이사장은 "산업화 시대에 그에 걸맞은 인프라가 필요했듯 지금도 새로운 커뮤니케이션과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인프라가 필요하다. 인프라가 전환되면 그에 따라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고 이후엔 공유경제·비영리활동이 중심이 되는 체제로 변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3년 새 도지사는 바뀌었지만 도의 역점정책을 두고 다시 얼굴을 맞대게 된 것이다.
특히 도가 중점을 두고 있는 기본소득 박람회(10~11일) 기간 중 대담이 이뤄지는 데다 최근 재난지원금 대상 설정을 두고 정치권에서 격론이 일었던 만큼 여러모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차기 리더와 세계적 석학의 만남… 이재명 경기도지사-리프킨 '기본소득 논의'
입력 2020-09-08 22:45
수정 2020-09-08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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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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