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영상등 전면 비대면 진행
콘퍼런스, 11개국 활동가등 연사
복지 맞물린 가능성 다방면 논의

10~11일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코로나19 사태 속 전 국민에 재난기본소득이 지급되면서 기본소득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대된 만큼, 기본소득제의 공론화를 넘어 '대중화'를 목표로 한다는 게 박람회를 주최한 경기도의 설명이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연구원·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킨텍스가 공동주관한다.

박람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전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10일 개막식 영상은 물론 연관 행사인 '지방정부협의회' 출범식과 11일 진행되는 '제2회 기본소득 국제콘퍼런스'도 유튜브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온라인은 장소와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는 만큼 오프라인 박람회로 진행된 1회 행사보다 더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홈페이지를 개설한 지난달 중순부터 8일 현재까지 15만5천여명이 접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본소득 역사관·경기도 청년기본소득관·지역화폐관 등이 마련된 온라인 전시관은 PC와 모바일로 모두 접속이 가능한데 현재 1만6천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전시관에 입장해 콘텐츠를 감상하거나 퀴즈를 풀면 응모할 수 있는 온라인 경품 이벤트의 경우 접속자 폭주로 1인당 경품 수량이 제한된 상황이다.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세상, 기본소득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기본소득 국제콘퍼런스엔 전 세계 11개국에서 27명의 국내외 기본소득 활동가와 공공기관·정부 관계자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기본소득제를 추진하는 경기도 사례를 조명하고 재원 조달 전략에 대해 토론한다. 현대 자본주의, 복지정책과 맞물린 기본소득의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다방면으로 논의가 이뤄진다.

8일 기본소득 박람회 추진 계획을 발표한 김재용 도 정책공약수석은 "코로나19 사태는 기본소득 어젠다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사회적 변화를 코로나19 사태가 더욱 앞당기고 있다. 기본소득이 피할 수 없는 정책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미 국민과 시대의 요구에 따라 아이디어 단계와 실험적 정책의 단계를 넘어 '생활 속 정책'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데 이번 박람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