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18일까지는 처리됐으면"
김종인 "추석 전에 2차 재난자금"
여야는 10일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조속히 처리키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오찬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먼저 이 대표는 "정부는 오늘 오후 3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7조8천억원 규모 추경안을 의결해 내일(11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추석 이전에 모든 것이 집행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최대한 집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는 18일까지는 추경이 처리되었으면 한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비대위원장은 "협치를 강조하려면 힘을 가지신 분들이 협치할 수 있는 여건을 사전에 만들어주셔야 되지 않느냐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정기국회에서 당면한 과제가 4차 추경 관련해서 추석 이전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2차 재난 자금이 돌아갈 수 있도록 추경이 빨리 처리되는 게 선결과제라 생각한다"며 "그 점에 있어서는 내용 자체가 합리성을 결여하지 않는 한 염려 안 하셔도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추경 처리에 야당이 협조할 뜻을 밝혔다.
여야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추석 전에 많은 국민에게 지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하는 한편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 및 민생지원 관련 법안을 최대한 많이 처리키로 했다.
또한 여야는 의장 주재 원내교섭단체 정당대표 정례회의를 월 1회 개최하고 지난 총선 공약과 정강·정책 중 공통 사안을 양당 정책위의장이 협의해 처리하기로 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