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8·경기 47·인천 5명 확진
낙관적 전망속 추세 보고 판단
장호원노인주간보호센터 폐쇄


수도권에 시행되고 있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2.5단계)의 연장 여부가 기로에 섰다. 정부는 대확산은 피했다는 다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신규 확진자가 좀처럼 두자릿수로 떨어지지 않아 고심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155명 증가한 2만1천743명(누적)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48명, 경기 47명, 인천 5명 등 103명 발생했다. 지역발생 확진자수는 지난 8월 27일 434명을 고점으로 서서히 진정되는 추세지만 지난 3일 100명대로 진입한 뒤 등락을 오가는 상황이다.

때문에 이번 주말 유행 양상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해제 여부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팀장은 "수도권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 아직도 판단하기 애매한 상황이 좀 있다"며 "확진자 추이, 집단감염 발병 양상, 감염병 재생산지수, 원인불명 사례 등이 시일에 따라 변화하고 있어 추세를 좀 더 지켜보면서 최종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규 확진자가 8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조금 더 감소하길 바라고 있다"며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떨어지면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고 거리두기 단계 결정 시 주된 고려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리두기 단계별 신규 확진자 기준은 1단계 50명 미만, 2단계 50∼100명, 3단계 100∼200명이다.

한편, 이날 이천시에 위치한 장호원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이용자와 종사자 등 11명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센터 폐쇄에 들어갔다. 센터 이용자 1명이 지난 9일 충북 음성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센터 이용자와 종사자에 대한 전수검사가 이뤄졌는데 이용자 8명과 종사자 3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