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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제5호 생활치료센터에서 머무른 코로나19 확진자가 남긴 편지 /독자 제공

경기도 제5호 생활치료센터에서 머무르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퇴소하며 감사 편지를 남겼다.

A씨는 아버지와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달 31일 안성시 원곡면 한국표준협회 인재개발원에 설치한 경기도 제5호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지난 11일 증상이 사라지고 완치 판정을 받은 A씨는 생활치료센터를 떠나며 경기도 공무원들에게 편지를 남겼다. 그는 "공무원, 의료진, 방역팀, 군인, 기타 관계자 여러분들 덕분에 보다 편하게 치료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며 "모든 건 덕분입니다. 코로나 박멸하는 그날까지 힘내세요"라고 적었다.

광복절 광화문집회를 기점으로 코로나19 재확산하면서 설치한 생활치료센터에는 경기도 공무원과 민간 의료인력 등 80여명이 머무르고 있다. 지원 인력들의 지친 마음을 A씨의 편지가 위로해줬다는 후문이다.

2주간 현장활동을 마치고 복귀한 경기도 공무원 B씨는 "입소자 중에 정부의 방역을 믿지 못하겠다면서 욕설을 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부녀가 함께 머무르다가 따뜻한 편지를 주고 가니까 정말 힘이 났다"며 "그간 고생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지난달 29일 안성에 146실 286명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를 마련했다. 치료는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이 전담했다. 도는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도내 연수시설에 설치한 생활치료센터를 확대·축소 운영할 계획이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