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행사… 17~18일 온라인 개최
노벨평화상 수상자 등 포럼 참여
李지사 기조연설 '협력사업' 제안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여파로 당초보다 축소해 개최했던 경기도의 Let's DMZ 행사가 올해는 코로나19란 복병을 만났다. 도는 대부분의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대신 내실을 기한다는 방침인데, 최근 북한강·임진강을 남북이 공동 관리하는 방안을 제기한 이재명 도지사가 해당 구상을 본격화하고 나설지 주목된다.
도는 17일 'DMZ 포럼'과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개최로 Let's DMZ의 막을 연다. Let's DMZ는 9·19 평양 남북공동선언을 기념해 도가 지난해 시작한 DMZ 종합 행사다. 지난해 오랜 기간 공들여 1회 행사를 준비했지만, 그해 9월 ASF가 경기 북부지역을 강타하면서 관련 행사를 취소하거나 대폭 축소했다.
2회 행사를 치르는 올해는 코로나19가 덮쳤다. 코로나19 여파로 스포츠 행사 등은 사실상 취소됐지만 DMZ포럼과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Live DMZ 등은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이 중 DMZ 포럼으로 Let's DMZ를 시작한다. 17~18일 이틀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DMZ는 평화를 원한다'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16개 세션으로 구성되고 패널은 90여명이 참여한다.
특히 201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라이베리아 출신 평화운동가 리마 보위, 국제관계학 석학인 미국 하버드대 조셉 나이 교수가 강연에 나선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과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주제로 특별 세션을 진행하기도 한다.
여기에 이 지사가 포럼 기조연설에서 대북협력 사업을 제안한다는 방침이라, 최근 필요성을 역설한 남북 수자원 공동 관리 방안을 구체화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초 북한이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 수문을 통보 없이 개방해 연천·파주 저지대 위험지역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는데, 이후 이 지사는 임진강과 북한강을 남북이 공동 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재강 도 평화부지사는 "이번 DMZ 포럼은 다양한 주체와 한반도 평화 정착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도민들의 많은 참여와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올 Let's DMZ '남북 수자원 공동관리' 화두 오를까
입력 2020-09-14 21:24
수정 2020-09-1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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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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