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는 주춤하는 모양새지만,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면서 여전히 100명대 초반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06명 늘어 2만2천391명(누적)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해외유입 15명을 제외한 91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32명, 경기 31명, 인천 8명 등 총 71명으로 지난 12일부터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산악모임 카페와 관련해 서울, 경기, 충남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르며 누적 확진자가 41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1차로 국민 60%가 접종할 수 있는 3천만명 분량의 해외 백신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또 수급상황과 국내 백신개발 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 분량을 확보하는 등 전 국민 접종을 목표로 백신 확보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해외백신 개발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동시에 국내백신 개발 속도를 고려해 해외백신을 단계적으로 확보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코로나19백신 도입방안'이 논의됐다.
1단계로 전 세계 백신 공급 체계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천만명분(2천만 도즈, 1도즈는 1회 접종량)을, 개별 기업과의 협상을 통해 2천만명분(4천만 도즈)의 백신을 각각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선구매 계약 비용 1천723억원을 질병관리청이 집행할 수 있도록 이미 확보해 둔 상태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