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령 대변인 "쿠데타 세력 누구란 말인가" 홍영표 비난

국민의힘 논평 "군 장병과 부모, 국민에 사과하라"

국민의힘 김예령 신임 대변인. /연합뉴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16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당 소속 의원들을 '쿠데타 세력'이라고 지칭한 데에 대해 "쿠데타 세력이 누구냐"고 따지며 공세를 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청문회는)'공정과 정의'의 기본선에서 추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을 따지자는 건데, (홍 의원이)이를 '쿠데타 세력의 정치공작'이라고 했다"며 "홍 의원이 거론한 쿠데타 세력이 누구란 말인가"고 따졌다.

김 대변인 또 "(쿠데타 세력이)국회에 들어와 정치공작을 하고 사회 분위기를 난장판으로 만든다는 발언은 누구를 겨냥한 것인가"며 "20대 청년들과 이들을 군대에 보냈고, 보내야 할 부모인가. 국민들인가"라며 비판 수위를 끌어 올렸다.

그러면서 "(홍 의원이)급하게 해명에 나섰지만, 진정성 없는 유감 표명은 의미가 없다"며 "지금 이 시각에도 국민들의 안위를 생각하며 국방을 지키는 대한민국 군 장병과 그들을 군에 보내고 마음 졸이는 부모와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홍 의원은 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과거 군을 사유화하고 군에서 정치를 개입하고 했던 세력이 옛날에는 민간인 사찰하고 공작하고 쿠데타까지 일으키다 이제 그런 게 안 되니까 국회에 와서 공작한다"고 힐난했다. 

/정의종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