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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제이 라인'. /제이숲 제공

헤어팩 하나로 소비자선호도 1위
탈모·모발손상 완화 제품 '주력'
국내기술력으로 동양인 맞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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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중소기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경기도 스타기업 육성사업' 지원 대상에 40개 기업이 선정됐다. 올해는 특히 185개 업체가 신청, 4.6대 1의 경쟁률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경인일보는 코로나19 사태로 지역 경제가 어느 때보다 침체된 지금, 뛰어난 제품과 기술 등을 앞세워 성장하고 있는 '작지만 강한' 이들 스타기업을 조명해 경기도 경제가 혁신 성장할 방안을 모색한다. → 편집자 주

'빈틈이 없다. 완벽한 그녀의 헤어'.

경기도 버스를 탔으면 한 번쯤 봤을 광고일 터다. 바른 후 물에 씻어내지 않아도 되는, 그래서 머리카락에 온전히 흡수돼 부드러운 머릿결을 만들어 주는 헤어팩. 헤어팩은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금세 헤어제품 업계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이 헤어팩을 만든 제이숲은 설립한 지 이제 4년 정도가 된 스타트업이다. 신생 기업이 빠른 시간에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아 시장을 주름잡은 것은 우수한 제품 덕택이었다는 게 제이숲 측 설명이다.

헤어팩 하나로 법인 전환 1년 만인 2018년 제이숲은 소비자선호도 1위 브랜드에 선정됐다. 작지만 강한, 말 그대로 히든 챔피언이다. 경기도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이유이기도 하다.

제이숲은 헤어팩 뿐 아니라 탈모 고민, 염색으로 인한 모발 손상 고민 등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는 데도 주력해왔다. 이번에는 탈모 완화에 초점을 둔, 프리미엄 라인을 일반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지난해 9월 출시한 '블랙제이 라인'은 그동안 미용실 전용 제품이었는데, 출시 1년 만에 추석을 앞두고 일반 시장에도 선보인다. 다양한 연령대의 모발, 두피 고민을 연구해 화학성분을 최대한 배제해 만들었다고 제이숲은 설명한다.

제이숲 관계자는 "서양인과 동양인은 서로 모발 특성이 다르다. 서구권에서 유명세를 탄 제품이 반드시 한국인의 모발에도 잘 맞는다고 하긴 어렵다. 제이숲은 그동안 이런 점에 초점을 맞춰왔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블랙제이 라인'도 국내 기술력으로 한국인의 모발에 맞춰 개발했다. 헤어숍 전용 제품으로 사랑을 받아왔는데 더 많은 분들이 고가의 수입 제품에 의존하지 않고도 좋은 헤어 제품을 만날 수 있도록 온라인 몰에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이숲이 단기간 성장해 '스타기업'에 선정된 것은 결국 우리 제품을 선택해준 소비자들 덕분이다. '블랙제이 라인'도 많은 소비자들이 좋아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 해당 기업은 경기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스타기업 육성사업 대상에 선정돼 관련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