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열리는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ADB) 연차총회 개최지가 인천으로 결정됐다.

ADB는 지난 16~18일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ADB 본부 주관의 화상 회의로 열린 제53차 총회에서 2023년도 총회 개최지를 인천으로 최종 승인했다. 원래 올해 제53차 대회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총회로 대체됐다.

ADB는 내년 제54차 총회 장소와 2022년 제55차 총회 장소가 각각 조지아와 스리랑카로 이미 결정이 돼 있는 상황이라 제56차 총회를 인천에서 열기로 했다. 제56차 총회는 송도컨벤시아 등에서 2023년 5월2일부터 나흘 동안 열린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성장과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로 회원국의 개발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시는 2023년 총회를 '그린 마이스(MICE)'란 콘셉트로 준비해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생산도시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인천도시 브랜딩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또 총회를 통해 제조, 물류, 스마트시티 등 주요산업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고, 아트센터, 트라이볼 등 인천의 문화 콘텐츠와 연계한 기획을 선보일 계획이다.

박찬훈 시 문화관광국장은 "인천시의 강력한 의지로 개최지 변경 없이 인천에서 제56차 총회가 개최되는 결실을 맺게 됐다"며 "행사를 통해 인천시가 국제회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