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2차 재난금 제외업종 지원 등
지자체들 소상공인·농민대책 내놔
취약층에 명절상품권·선물 지급도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앞뒀지만 코로나19로 6개월째 지속된 경영난 속에 중소상공인들이 끝내 폐업하거나 사실상의 '개점휴업'에 들어감에 따라 경기도내 31개 시·군이 저마다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는 지역경제 살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역대 최장의 장마와 태풍 등으로 타격을 입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와 사각지대에 내몰리고 있는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물샐 틈 없는 사회복지망을 짜는데도 고군분투하고 있다.
안산시는 22일 정부의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업종 종사자를 위해 전국 처음으로 '안산형 2차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 유흥업소에도 최대 200만원을 지급하는 등 모두 6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시는 추석 전에 택시·유흥업소·문화체육시설·전세버스·보육시설·직업재활시설·예술인·지역아동센터·그룹홈 등 6천863개 업체(명) 종사자에게 최소 3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의 지원금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지난 8월 장마와 태풍으로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안성시도 지역경제 부양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140억원을 확보,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 4천893개 점포에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까지 73억7천200만원을 차등지급한다. 또 실업 상태의 지역 주민들을 위해 희망이음일자리 250개를 만들어 채용에 나섰다.
도내 대표적인 농촌도시인 여주시는 추석을 앞두고 태풍 등으로 농산물 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8천333개 농가에 60만원씩 농민수당을 일괄 지급, 살림살이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또 코로나19로 발길이 뚝 끊긴 한글시장 등 10개 지역 상점 활성화를 위해 상점가 당 3천500만원을, 소상공인경영안정자금 35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안양시도 코로나19 대응 경제회복 지원책으로 전통시장 상점가 및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에 이번 주 내로 4억6천여만원을 지원한다.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그물망도 촘촘하게 짜고 있다. 화성시는 생계의료급여 대상자 5천여명 중 추석위로금을 신청 가구당 현금 10만원씩을 지원하는 등 모두 9억6천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가평군도 저소득 1천 가구에 가구당 5만원씩을 지원하고 시회복지시설 20개소에 이용 인원수에 따라 20만~60만원 상당의 가평사랑상품권을 지원한다.
이천시는 행복한동행기금에서 저소득층 3천여명에 60만원씩 6억7천만원을 지원한다.
동두천시는 6급 이상 공직자와 기초생활수급자 간 1대 1 결연을 추진해 명절 선물이나 온누리상품권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명절을 앞두고 각 지자체마다 지역경제 살리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