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301001059800053811.jpg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기자회견을 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 2020.9.23 /연합뉴스

국회 국토교통위 상임위원 시절 가족 명의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한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이 23일 전격 탈당을 선언했다.

의혹 제기로 국토교통위에서 다른 상임위로 자리를 옮긴데 이어 탈당한 상태에서 해명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오늘 국민의힘을 떠나려고 한다"며 "당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당적을 내려놓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저를 둘러싼 의혹과 언론보도로 걱정과 심려를 끼쳐 정말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여당과 다수 언론의 왜곡 보도에는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다만 자신을 향한 모든 의혹이 사실무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 의원의 탈당으로 국민의힘 의석 수는 103석이 됐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