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 내공… 건자재 유코브릭 출시
건식진동공법 활용 '얇은' 타일도
"시장 빠른 변화 다양한 시도 해야"
으레 벽돌이라고 하면 붉은빛이 떠오른다. 디자인, 색감 등은 차치한 채 튼튼한 것 하나만 염두에 두고 벽돌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빨간 벽돌 집'은 체리색 몰딩, 누런 장판 등과 더불어 오래된 집의 상징 같은 것이었다.
콘크리트블록을 만드는 유한콘크리트산업(주)는 1977년 설립돼 올해로 43년 된 기업이지만 블록에 대한 감각은 결코 나이들지 않았다. 붉은색 일대의 벽돌 시장에서 다양한 색상의 벽돌로 단연 눈길을 끌고 있다.
모양도, 색도 유한콘크리트산업의 벽돌은 이제까지의 벽돌과는 다르다. 작지만 단단한 벽돌 하나에 43년 내공이 깃들어있다는 게 유한콘크리트산업 측 설명이다. 유한콘크리트산업이 경기도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이유도 작지만 단단한 기업이기 때문일 터다.
유한콘크리트산업(주)의 콘크리트 벽돌은 건축 자재 전문 브랜드인 유코브릭이 출시했다. 일반 벽돌에 비해 긴 가로 길이, 콘크리트 특유의 단단한 느낌과 직선미가 돋보이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단순하고 현대적인 건축물의 외장재로 인기를 끌고 있다.
'디자인브릭', '앤틱브릭' 등 여러 콘셉트로 출시했는데 '디자인브릭'은 건축주와 설계자가 자유롭게 응용, 발전시킬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제품군이다. '앤틱브릭'은 다양한 색 블록이 주를 이룬다. 그 자체로도 디자인이 될 뿐 아니라 내구성도 강해 개성을 드러내야 하는 상가 건물 등의 외장재로 선호도가 높다.
건식진동공법을 활용, 국내 생산이 여의치 않았던 얇은 두께의 타일도 출시했다. 콘크리트 재질이 가지는 특유의 느낌은 살리면서 시공의 편리성과 경제성 모두를 잡아 호평을 받고 있다.
제품 개발·브랜드를 총괄하는 문상기 이사는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소비자들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다. 민첩하게 대응하려면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한다. 모든 가능성에 문을 열고 변화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해당 기업은 경기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스타기업 육성사업 대상에 선정돼 관련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