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을 맞아 국립자연휴양림을 찾는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손주석)과 한국환경공단(이사장·장준영)이 손을 맞잡았다.

두 기관은 지난 24일부터 전국 국립자연휴양림 9곳(중미산·희리산·미천골·가리왕산·칠보산·운문산·남해편백·덕유산·천관산 휴양림)의 야영지 토양과 지하수 오염 등 여부를 분석하는 무상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석유관리원은 지난해부터 환경공단과의 협업을 통해 토양과 지하수 검사를 공동 진행함으로써 보다 알찬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점검에서는 석유관리원이 국립자연휴양림 9곳 토양의 카드뮴 등 5가지 중금속과 석유계총탄화수소(TPH) 오염 정도를 검사하고, 환경공단은 생활용수 수질기준 20개 항목을 분석해 음용수 오염 정도를 면밀하게 살핀다.

실외 야영지의 토양이나 지하수에서 검출될 수 있는 수은·납 등 중금속과 벤젠·톨루엔·에틸벤젠 등 유기용제는 몸속에 축적되면 쉽게 배출되기가 어려운 데다 일정농도 이상 노출되면 중추신경장애나 기관지염, 언어장애 등의 질병을 유발한다.

이에 손주석 이사장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차단해 국민 모두 건강한 일상을 살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