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산시 당원협의회(위원장·최윤희)는 28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생태체험관(버드파크) 건립과 관련해 한 투자자에게 욕설을 해 파문이 일고 있는데 대해 입장문을 내고 안 의원의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당협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언론보도에 의하면 안 의원이 2018년 오산시가 민간업체와 협의하에 추진 중인 생태체험관(버드파크) 건설공사와 관련해 투자자인 황모 대표와의 카톡 대화에서 오산의 5선 국회의원으로서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분노한 국민들이 안 의원을 질타하고 있고, 오산 시민들의 자존심과 오산시의 위상이 크게 실추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당협은 이어 오산시민의 상처받은 자존심과 실추된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안 의원이 즉각 공개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하면서 민주당은 안 의원의 막말에 따른 오산시민의 명예 회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안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사업하는 민간투자자에게 입에 담기 힘든 욕설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 투자자가 "기자회견을 하겠다"며 항의하자, "친한 후배에게 보내려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