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들이 경기 회복을 부정적으로 전망하면서 여행, 문화비를 중심으로 지출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 따르면 9월 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0.6으로 전월(90.0) 대비 9.4p 낮아졌다. 이는 전국 평균 하락폭(8.8p)보다 0.6p 높은 수치다. 소비심리가 낮아진 주된 이유는 현재 경기가 불황일 뿐 아니라 앞으로도 경기가 안 좋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 중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는 42와 64로 지난달에 비해 각각 13p, 14p 하락해 전체 지표 중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또 취업기회전망CSI도 58로 지난달에 비해 13p 떨어져 지난 5월 이후 최하치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소비지출전망CSI는 8p 떨어졌는데 그중에서도 여행비(15p)와 교양·오락·문화비(9p) 감소폭이 높았다.

/이여진기자 aftershoc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