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절반 가량 수도권 지역 몰려
GTX·서해선 등 교통호재 시너지
고양 대곡·남양주 별내 등 기대감
인천 부평·연수 '알짜' 물량 공급
추석 연휴를 끝마친 10월 첫주부터 고양과 남양주, 의정부 등 경기도 전역에서 2만3천500여가구가 분양됨에 따라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한 청약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특히 경기·인천을 거미줄처럼 촘촘히 짜나가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와 서해선, 지하철 8호선 등 교통망축인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아파트 분양에 수도권 주민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10월에 전국에서 분양되는 5만3천12가구 중 절반가량의 아파트가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에서 집중 분양된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2만3천545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인천 3천843가구, 서울 1천411가구 등의 순이다.
주요 분양 단지를 살펴보면 롯데건설은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251의 12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대곡역 롯데캐슬 엘클라씨' 834가구 중 25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곡역 엘클라씨 단지는 지하철 3호선·경의중앙선 환승역인 대곡역과 경의중앙선 능곡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게다가 GTX-A노선(2023년말 개통)과 서해선(대곡~소사)도 예정돼 있어 향후 쿼드러플(4개) 노선이 구축될 예정이어서 청약 대기자들의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의정부시 의정부동 394-11번지 일원에 짓는 '의정부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선보인다. 총 926가구 중 207가구를 일반 분양하는 이 단지는 1㎞내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과 의정부경전철 등을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CGV의정부점 등 다양한 쇼핑 및 문화시설이 위치한다.
GS건설도 남양주시 별내택지개발지구에 위치한 대규모 복합단지 '별내자이 더 스타'내 복합1블록의 아파트 740가구와 오피스텔 192실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철 8호선(예정)·경춘선 별내역이 도보권에 있으며 향후 GTX-B노선이 들어서 교통망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어서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제일건설(주)가 파주 운정신도시3지구 A5블록에 1천926가구 규모의 대단지인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그랑퍼스트'를, (주)한양·보성산업이 의정부 고산지구 C1·3·4 블록 일대에 총 2천407가구의 '의정부고산 수자인'을 잇따라 공급한다.
인천도 알짜배기로 소문난 ▲부평구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5천50가구) ▲계양구 '인천계양1재개발'(2천371가구) ▲연수구 '인천송도자이'(1천524가구) 등 3천843가구를 줄줄이 분양한다.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에 9년만에 공공분양 물량이 공급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1천282가구 규모의 A1-5블록, 394가구 규모의 A1-12블록을 주변 시세의 60% 안팎으로 연내 공급함에 따라 내 집 마련에 시세 차익 기대감까지 더해져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지방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