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려다 난 불로 중화상을 입은 인천 초등학생 형제가 추석 연휴 기간 중 의식을 되찾았다.
5일 인천 미추홀구 등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난 화재로 크게 다친 형제 A(10)군과 B(8)군이 최근 의식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이후 열흘 넘게 의식을 잃은 채 서울의 한 화상전문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A군과 B군은 현재 일반 병실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형 A군은 현재 의식을 찾아 대화가 가능한 상태로 알려졌다. 동생 B군은 의식을 찾았으나 고갯짓만 가능하고 대화는 어려운 상황으로 파악됐다.
5일 인천 미추홀구 등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난 화재로 크게 다친 형제 A(10)군과 B(8)군이 최근 의식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이후 열흘 넘게 의식을 잃은 채 서울의 한 화상전문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A군과 B군은 현재 일반 병실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형 A군은 현재 의식을 찾아 대화가 가능한 상태로 알려졌다. 동생 B군은 의식을 찾았으나 고갯짓만 가능하고 대화는 어려운 상황으로 파악됐다.
이날 미추홀구 관계자는 "현재 A군은 많이 호전됐고, B군은 몸 일부분이 굳어 한쪽만 응시한 채 고개를 움직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지난달 30일 구청에서 확인했으나 당시엔 이 같은 소식을 듣지 못했고, 오늘 오전 형제 어머니로부터 아이들이 회복돼 일반병실로 옮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이들 형제는 지난 14일 오전 11시 16분께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불이 나 중화상을 입었다. A군은 전신 40% 화상을 입었고, B군은 5% 화상을 입었지만, 장기 등을 크게 다쳤다. 초등생 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가 비대면 원격 수업을 진행하면서 평일 오전 집에서 단둘이서 끼니를 해결하려다 사고를 당했다.
이들 형제는 지난 14일 오전 11시 16분께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불이 나 중화상을 입었다. A군은 전신 40% 화상을 입었고, B군은 5% 화상을 입었지만, 장기 등을 크게 다쳤다. 초등생 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가 비대면 원격 수업을 진행하면서 평일 오전 집에서 단둘이서 끼니를 해결하려다 사고를 당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