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경기도내 교실 무선 공유기 설치율 14.4% 불과"

인천 20.8%… 전국 평균 34%에 크게 못미쳐 그나마 설치된 공유기 절반 노후화 '교체대상'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 /정찬민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코로나 19) 확산으로 각급 학교의 원격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올해까지 전국에 무선 AP가 설치된 교실은 34%에 불과하고, 이 중 절반가량인 48%는 내용연수가 경과된 노후화된 장비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찬민(용인갑)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무선 AP 구축 현황에 따르면 전체 1만1천856개교 23만9천487개 교실(19년도 기준)가운데 34%인 8만1천625개 교실에만 무선AP가 설치돼 있다. 그중 절반(48%)인 3만9천94개 교실은 2015년 이전 설치된 것으로 노후화로 인한 교체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학교와 교실의 절반이 위치한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설치율이 전국적으로 가장 낮았다.

경기는 14.4%만이 설치되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설치율을 보였고, 서울 23.8%, 인천 20.8%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한편 대구는 86.7%, 전남이 85.7%로 가장 높은 설치율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5년 이전 설치돼 내용연수 경과 비율이 높은 지역은 제주(76.9%), 경남(62.2%), 부산(60.4%) 순이었다.

교육부는 지난 21일부터 전국 학교 2만여 곳의 약 40%인 수도권 학교 7천여개교의 등교수업을 재개하였고,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실시간 화상 수업을 의무화했다고 정 의원은 밝혔다.

정 의원은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교육부에서 무리하게 원격수업을 추진하다 보니 현장의 교사들은 물론 학생과 학부모 모두 피해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종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