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경륜·당내 영향력 고려한 선출
내달 본격활동, 한일관계 개선 기대


asdg.jpg
김진표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진표(수원무·사진) 의원이 6일 한일의원연맹 신임 회장으로 선출돼 향후 한일 간 관계 개선이 이뤄질 지 관심이다.

한일의원연맹은 이날 오전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6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개최하고 제21대 국회 한일의원연맹 신임회장에 김 의원, 부회장 겸 간사장에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김 의원은 "과거 한일 양국은 김대중-오부치선언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교류를 이어가며 상호호혜적 관계를 유지했다"며 "한일의원연맹은 두 정상의 뜻을 모아 '셔틀외교'를 부활시켜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국회에서 의원 외교단이 일본을 방문한 적이 있다"며 "우리 의원들이 여야 없이 뜻을 모아 일본의 의원들과 대화했고 서로 충분히 뜻이 통한다는 것을 경험했다"고 덧붙였다.

5선의 김 의원이 회장에 선출된 배경에는 정치적 경륜과 당내 영향력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제 전문가로 현재 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국회 방일단 소속으로 도쿄를 방문해 일본 정계 인사들과 갈등 해결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김 의원은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한일 외교활동에 나설 예정으로, 수출규제 문제를 비롯해 강제 징용 및 위안부 문제 등 양국의 주요 현안 해결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