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난극복 민생 미래 평화 방점
허위·폭로의 막장·정쟁 차단할 것"
野 "20일간 야당 시간… 정부 실정
낱낱이 파헤쳐 국민에게 알리겠다"
21대 국회가 7일부터 첫 국정감사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국감은 오는 26일까지 20일간 각 상임위원회에서 643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예년보다 대폭 축소됐지만 '1년 농사'의 결실을 맺는다는 점에서 여야의 '입담'에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이번 국감은 '서해상 공무원 피격 사건'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휴가 특혜 의혹', '코로나19 대응' 등이 핵심 이슈다.
이를 예고하듯 여야는 6일 나란히 국감 대책회의를 가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의 무분별한 정치 공세 차단에 나서 민생국감을 실현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사람이 먼저라는 정권이 제 국민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추 장관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강경화 외교부장관 남편의 외유로 이어지는 독선적 정국 운영에 대한 실정을 파고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번 국감은 국난극복, 민생, 미래전환, 평화를 4대 중점으로 정했다"며 "21대 국회의 첫 국감이 허위와 폭로로 얼룩진 막장, 정쟁 국감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국감 기간 매일 상황점검회의를 여는 한편 화요일 원내대책회의를 국감대책회의로 대체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내일부터 20일간은 야당의 시간"이라며 "상임위 간사들이 중심이 돼서 국정 난맥상과 정부 실정을 국민에게 적나라하게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는 24시간 종합 상황실을 가동하고, 제보센터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실정 사례를 취합할 예정이다.
최대 격전지는 서해상 공무원 피살사건을 다루는 국방위가 될 전망이다. 피살사건에 대해 민주당은 야당이 군의 첩보를 무분별하게 공개해 안보 문제를 초래했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피살 사건의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겠다며 이미 총공세를 예고한 상태다.
외통위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의 미국 자유여행이 쟁점으로 다뤄지고, 법사위는 추 장관 아들 의혹에 놓고 사실상 '추미애 국감'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기재위에서는 경제위기 대응 과정에서 우려가 커지는 재정 건전성 문제가, 복지위에선 독감백신 보급과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산자위에선 '한국판 뉴딜' 등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공무원 피격·추미애 아들 의혹·코로나 대응…'창·방패 벼랑대결'
21대 첫 국감 오늘 개막… 여야, 상임위마다 치열공방 예고
입력 2020-10-06 22:05
수정 2020-10-0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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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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