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학급당 20명 내외로 정원을 감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천시의회 서정호(민·연수구2) 의원은 7일 열린 제26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초유의 원격수업은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어 학부모, 학교의 많은 희생을 감수했고 교사들의 원격수업 학습 기준도 모호해 소중한 시간만 허비했다"며 "9월부로 확대 시행된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학급당 20명 내외로 학생 수를 적정화해 원격수업이 효율적으로 가능한 '스마트교실'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30명 내외인 교실당 학생 수를 20명 내외로 감축해 교사가 원격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 개개인을 더 세심하게 살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취지다.
현재 일선 학교에서는 추석 연휴 특별방역 기간이 끝나는 이달 11일까지 유·초·중 등교 인원은 전교생 3분의1, 고교는 3분의2 이내로 유지하라는 교육부 안내에 따라 대면과 원격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12일 이후에는 코로나19 사태 추이에 따라 교육부가 새로운 등교 지침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의회는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15일간 인천시, 인천시교육청에 대한 시정질문을 하고 조례·동의안·결의안 등 47건의 안건을 처리한다.
지난 회기에서 심의 보류된 '여성청소년 보건위생물품 지원에 관한 조례안',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 마련을 위한 '인천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을 심의한다.
미추홀구 형제 화재 사건을 계기로 정부와 국회에 아동 보호 사각지대 개선 대책을 촉구하기 위한 '아동 돌봄 정책 개선 촉구 결의안'도 채택할 방침이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