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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발 KTX 사업이 내년 1월 착공해 본격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2020.10.8/경인일보DB
 

수인선과 경부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인천발 KTX' 사업의 설계가 최근 마무리돼 이달 공사 발주를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 인천발 KTX는 내년 1월 착공해 2025년 개통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국가철도공단이 인천발 KTX 직결사업의 공사 실시설계를 지난 9월 완료했고, 공사 발주와 계약 과정을 거쳐 내년 1월 착공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인천발 KTX는 정부가 3천833억원을 투입해 수인선 송도역과 경부선을 직접 연결해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서남부 지역에 고속철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송도역~어천역(화성시 봉담읍 내리) 구간은 수인선 노선을 공유하고, 어천역에서 경부선 본선까지 3.1㎞ 구간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이 사업은 2014년 민선 6기 인천시와 경기도가 조기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고 사업을 본격화할 당시만 해도 2021년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설계·공사 분리 추진과 수인선 개통 지연 등으로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인천발 KTX가 개통되면 그동안 서울과 광명역 등을 통해 KTX를 이용해야 했던 인천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인천발 KTX의 하루 열차운행 횟수는 인천∼부산 13차례, 인천∼광주 5차례가 될 전망이다. 인천 송도역을 출발한 KTX 열차는 2개 역만 거쳐 경부선에 진입한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