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재활전문 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확진의 경로 파악에 난항을 겪고 있다.

7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의정부시에 위치한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 지난 이틀간 총 3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30명이 5층에 머물렀고 나머지 3명은 3층에 입원했던 환자다.

이 병원은 뇌졸중 등 신경 재활 전문으로 고령 환자가 많은데, 고령의 확진자들은 기억이 흐릿하고 나머지 확진자들도 뚜렷한 감염 요인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다만 보건당국은 확진자 중 80대 환자 1명이 역학조사 때 지난달 29일부터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과 관련해 이틀 전인 지난달 27일부터 임시 폐쇄 전날인 지난 5일 사이 이 병원 방문자에게 검사받도록 당부했다.

또 고양시에서는 3대에 걸쳐 일가족 7명이 한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7일 덕양구 관산동의 30대 A씨와 그의 부인, 자녀인 남매가 확진됐다. 전날인 6일에는 A씨의 50대 부모와 동생이 확진됐다. 이들 가족이 감염된 경로는 현재 확인 중이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1주일 만에 다시 세자릿수로 올랐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4명 늘어 2만4천353명(누적)이다. 전날 신규 확진자(75명)보다 39명 많은 숫자다.

지역별로는 경기 49명, 서울 29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83명이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