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도내 설치된 어린이보호구역은 3천615개소인데 비해 노인보호구역은 188개소로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김포을)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보행자 사망자 총 7천973명 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4천266명으로 53%의 높은 치사율을 보였다.
2019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775만명으로 전체인구 5천177만 명 중 15.5%의 비율을 차지하며, 한국사회가 완연한 고령사회로 들어서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어린이 보호구역과 같은 교통약자 보호구역 중 노인보호구역인 실버존은 전국 1천299개소에 불과하다.
전국에 어린이 보호구역이 1만6천555개소가 설치돼 있는데 반해 실버존은 1천299개소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어린이 보호구역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인식수준이 높아졌으나 실버존과 같은 노인보호구역은 2008년에 사업이 시작됐음에도 홍보가 아직 미흡하다"며 "고령보행자의 안전구역 확대 및 도로시설 개선방안 등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