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수 있는 곳이 생긴 것만 해도 어딘가요. 오랜만에 청소도 하고 마음이 기쁩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완화한 첫 날, 노래방 업주들은 50여일 만에 손님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자정이 지나면서 영업이 가능해졌기에 일부 노래주점은 손님을 받기도 했지만, 대다수 노래방 업주들은 쌓인 먼지를 털어내며 영업 준비에 한창이었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코인노래방 업주는 "얼마 만에 매장 노래방 기계를 켜보는 지 모르겠다"며 "일요일이라 손님이 많이 없을 것 같아 기계정비나 매장 청소를 하면서 월요일 영업을 준비하려 한다"고 말했다. 인근 노래방 업주도 "집에서 나와 갈 곳이 생긴 것 만해도 너무 감사할 따름"이라며 "코로나19가 빨리 종식해서 이 불안감이 사라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날부터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수도권은 감염확산 억제 추이가 더뎌 2단계 핵심 방역 조처가 일부 유지됐지만, 기존 2단계에 비해 많은 부분 규제가 완화됐다.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모임·행사 금지 조처가 '자제 권고'로 하향했고, 방문판매업을 제외한 나머지 고위험시설 10개 업종 영업도 방역 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영업이 가능해졌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완화한 첫 날, 노래방 업주들은 50여일 만에 손님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자정이 지나면서 영업이 가능해졌기에 일부 노래주점은 손님을 받기도 했지만, 대다수 노래방 업주들은 쌓인 먼지를 털어내며 영업 준비에 한창이었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코인노래방 업주는 "얼마 만에 매장 노래방 기계를 켜보는 지 모르겠다"며 "일요일이라 손님이 많이 없을 것 같아 기계정비나 매장 청소를 하면서 월요일 영업을 준비하려 한다"고 말했다. 인근 노래방 업주도 "집에서 나와 갈 곳이 생긴 것 만해도 너무 감사할 따름"이라며 "코로나19가 빨리 종식해서 이 불안감이 사라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날부터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수도권은 감염확산 억제 추이가 더뎌 2단계 핵심 방역 조처가 일부 유지됐지만, 기존 2단계에 비해 많은 부분 규제가 완화됐다.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모임·행사 금지 조처가 '자제 권고'로 하향했고, 방문판매업을 제외한 나머지 고위험시설 10개 업종 영업도 방역 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영업이 가능해졌다.
당장 이날 자정부터 문을 연 곳은 많지 않았다. 잘 모르는 손님도 있을 뿐 더러 일요일 자정엔 사람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 업주들이 일~월 사이 청소나 매장 정리를 끝내고 깨끗한 상태로 손님을 받기를 원하는 까닭이다.
이날부터 문을 연 코인노래방을 찾은 손님도 꽤 있었다. 대학생 이모(25·여·성균관대)씨는 "코로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노래방을 찾았다"며 "마스크를 끼고 마이크 커버도 한 채 이용해야 해서 불편한 점도 있지만, 오랜만에 스트레스를 풀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김석호 수원·화성·오산 노래연습장 협회장은 "영업을 할 수 있다는 기쁨에 회원들 반응이 너무 좋다"며 "영업이익을 떠나서 직장을 찾았다는 점에서 다들 기뻐한다"고 설명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