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신북면 등 순회 점검
광역살포기 등 장비 동원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 강화_1012-1
경기농협이 12일 포천시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0.10.12 /경기농협 제공

경기도내 정밀검사 모두 음성


경기농협이 1년 만에 재발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에 전력을 쏟고 있다. 한글날 연휴 동안 주요 농가를 집중 점검한데 이어 12일 접경지역인 포천을 찾았다.

경기농협은 지난 9일 강원도 화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경기도내 농가들의 긴장감이 높아지자 주말을 낀 한글날 연휴 기간 17개 축협 40개 공동방제단과 광역살포기 등 농협과 축협의 가용 장비를 동원해 접경지 양돈농가, 주요도로, 소규모 취약 농가, 가축밀집사육지역에 차단 방역을 벌였다.

휴일에 방역 공백이 발생할 경우, 이동량이 늘어나는 연휴 기간 자칫 방역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뿐 아니라 고양, 포천, 양주, 동두천, 남양주, 가평에 긴급 방역용 생석회 7천400포를 지원하는 등 경기 북부권역과 인접 시·군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이날은 화천과 경계를 접하고 있는 포천시 신북면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현장 근무자를 격려하고, 방역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김장섭 경기농협 본부장은 "1년 만에 재입식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포천은 화천지역과 인접해 그 어느 때보다 차단방역이 중요한 시기이므로 철저한 차단 방역을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경기도와 강원 북부 인접 14개 시·군 양돈농장 358호를 정밀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또 이미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2개 농가와 역학관계가 있는 인근 양돈농장 50곳에 대한 정밀검사도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경기·강원지역을 4개 권역으로 구분해 돼지·분뇨·차량의 권역 간 이동 통제, 지정 도축장 운영을 시행해와서 역학관계에 있는 농가 수가 적다"고 설명했다.

/김성주·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