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방세 고액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명품가방과 시계, 귀금속 등을 온라인 공개매각한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매는 14일부터 온라인 전자공매사이트(https://ggtax.automart.co.kr)를 통해 물품을 볼 수 있으며, 19~21일 3일간 입찰기간을 거쳐 23일 오전 10시 낙찰자 발표를 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 물품은 총 500건으로 샤넬·루이비통 등 명품가방 73점, 피아제·롤렉스 등 명품시계 32점, 귀금속 336점, 골프채·양주 등 기타 59점이다.

이날 공매에는 감정가 330만원의 피아제 시계를 비롯해 감정가 270만원의 샤넬 백, 감정가 225만원의 다이아반지 등 최소 8만원부터 다양한 금액대의 물품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방식은 물건별 개별입찰로 입찰기간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에게 낙찰된다. 낙찰자는 오는 26일 오후 6시까지 지정 계좌로 대금을 납부하고 담당직원의 안내에 따라 택배 또는 직접수령 방식으로 물품을 찾아가면 된다.

최원삼 도 조세정의과장은 "이번 온라인 전자공매에 나온 물품들은 납세의식이 약한 고질적 체납자의 가택을 수색해 나온 동산들이 대부분"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징수방법 개발을 통한 성실 납세 풍토 조성 확립과 공정 과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