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6시36분께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삼성전기 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났다.
공장 외부의 지름 1m 짜리 보일러 에어덕트가 막혀 터지면서 한 차례 폭발이 있었다.
이 사고로 공장 내부 창문 10여장이 깨졌다.
폭발음은 수㎞ 바깥에서도 들릴 만큼 매우 큰 소리였으며 인근 매탄동은 물론 광교 신도시에서도 폭발음을 들었다는 제보가 빗발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구조차 등 장비 7대와 소방력 15명을 동원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매탄동에 거주하는 A(60)씨는 "변압기가 터진 줄 알았다. 큰 철판이 꽝하고 떨어지는 듯한 엄청나게 큰 폭발음이 나서 매우 놀랐다"며 "아파트 주민이 모여있는 단체채팅방에서도 폭발음을 듣고 놀랐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소방 관계자는 "뻥 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신고를 받고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을 확인한 결과 인명피해는 없고 화재가 없어 안전조치를 한 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