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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평택의 한 도로에서 운전하다 유턴하던 60대 운전자를 무차별로 폭행한 3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평택경찰서는 상해 등 혐의로 A(30)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오전 11시 45분께 평택시 팽성읍의 한 도로에서 60대 B씨를 자신의 손과 발로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B씨가 유턴하던 중 A씨와 부딪힐 뻔하자 "사고가 날 뻔했다"며 욕설과 함께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번 사건은 A씨가 스스로 폭행 장면이 담겨 있는 블랙박스 영상을 유튜브 등 인터넷에 공유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해당 영상엔 A씨가 B씨를 마구 때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폭행 이후 A씨는 그대로 달아났다. B씨는 심한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안을 접한 경찰은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추적하던 중 지난 10일 오후 7시께 충남 천안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의 범행은 이 뿐 아니었다. 지난해 11월 평택시 팽성읍의 한 식당에서 난동을 부리다 이를 말리던 가게 여주인을 때린 혐의도 받고 있던 것.

경찰은 A씨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A씨는 이에 응하지 않았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폰 등을 디지털 포렌식 조사를 맡겨 추가적인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며 "빠르면 이번 주 안에 검찰로 송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